아이랑 외출&여행하기

상주 문장대 오토캠핑장 야영장 코로나 피해갈만한 곳

날마다♬ 2020. 10. 11. 22:17



상주 문장대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캠핑 경험 1도 없어 장비도 뭣도 없지만 우연히 갈 기회가 생겨 일단 한번 가보자 하고 떠났는데요. 사실 그냥 캠핑장이라고 했으면 애들 데리고 뭔 고생이냐 싶어서 안 갔을텐데 여기는 카라반에 모든 편의시설이 다 되어 있다고 해서 마음 먹고 떠나보았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카라반이에요. 겉에서 보기에는 규모가 엄청 작아 보였습니다. 과연 저 안에서 네 가족이 잘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데크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그냥 밖에서나 놀아야 되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좁은 공간 안에 정말 있을 건 다 있더라구요. 주방, 화장실, 테이블세트, 2인용침대, 1인용 2층침대, 에어컨 겸 난방도구, 티비까지 다 있었어요. 공간만 좁을 뿐이지 펜션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주방도구들도 꽤 잘 갖춰져 있었어요. 밥솥, 냄비, 후라이팬 등이 있었고 접시와 컵 수저도 4인용에 맞춰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집게, 가위, 국자, 주걱, 식칼 까지 있었고 전기쿡탑이 있어서 안에서 뭐 만들어 먹기에는 충분하더라구요.


그런데 수건과 드라이기가 없어서 그건 좀 불편하긴 했어요. 캠핑장에 처음 와본지라 수건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거든요. 참. 간단한 세면도구도 전혀 없습니다. 펜션이나 호텔에 구비되어 있는 샴푸, 린스, 비누 등등이 없어서 모두 챙겨가야 했어요.




카라반 안 테이블에 앉아서 밖에서 아이들 노는걸 보고 있으니 마음은 참 편안해지더라구요.




상주 문장대 야영장은 산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서 구역별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어요. 가장 높은 F열에 올라가 내려다 보았습니다. B열까지만 카라반이고 그 위는 텐트 치는 야영장이었어요.



오토캠핑장 입구에는 침엽수림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침엽수림까지 안와도 캠핑장 자체가 산속에 틀어박혀 있어서 자연에 묻힌 느낌은 충분히 받고 갈 수 있어요.


상주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요금이 저렴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비수기 카라반 주말 요금은 7만원이었습니다. 성수기는 9만원이라는 것 같아요. 거기다 텐트치는 야영장은 1박에 2만원밖에 안한다고 하네요. 깨끗하고 온수도 잘 나오고 곳곳에 개수대도 설치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한 편인 것 같은데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엔 너무 급작스럽게 가게 되서 많이 알아보지도 못하고 잘 챙겨가지도 못했지만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또 한번 들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