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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외출&여행하기

파주 벽초지수목원 코로나 피해 아이들과 갈만한 곳

어제 벽초지수목원 입장 왼쪽 산책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으니 이제 아이들과 함께한 벽초지수목원 나들이의 하이라이트 오른쪽 산책길에 대해 좀 적어볼까 해요.

 

서울근교 파주여행 벽초지수목원 야외 갈만한 곳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성인들이 좋아할만한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의 산책하는 곳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유럽식정원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터가 있답니다.

 

저희집은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반쯤부터 벽초지수목원을 돌기 시작해서 처음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미 왼쪽동네 한바퀴 돌고 간식까지 먹고 나니 1시간이 훌쩍 지나 있어 이제부터는 사람이 좀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그래도 줄서서 바글바글 다닐 정도는 아니었어요.

 

 

 유럽식 정원은 뭔가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고 그냥 대칭형으로 잘 가꿔놓은걸 보기만 하는 것이다 보니 아이들이 큰 흥미가 있어하진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여길 지나고 나면 야외 놀이터가 나옵니다. 이름하여 자작나무 놀이터 

 

 

 

들어가면 큰 모래사장이 있어 모래놀이를 할 수도 있고 동네 놀이터 수준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어드벤처형 놀이터도 있어 아이 수준에 맞게 놀면 되도록 되어있더라구요.

 

 

 

 

큰 아이들이 노는 어드벤처형 놀이터와 어린 영유아들이 노는 놀이터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설계자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아래 유아의 숲속은 정말 어린아이들도 아장아장 걸으면서 놀 수 있는 그런 단순한 놀이터였어요.

 

 

 

 

 아래는 형님들 놀이터라 다소 무서운 분위기~ 그렇지만 엄청 무섭고 위험한건 아니고 혼자서 몸을 가누고 흔들리는 곳에서도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정도면 놀 수 있는 곳 같았어요. 한 5살 정도 부터는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서 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9~10살 정도 된 아이들도 여기서 놀더라구요. 꼭대기에 올라가면 종을 울릴 수 있는데 아이들은 또 그런거에 심취해서 무조건 종 울리러 가야 하잖아요? ^^

 

 

 

대부분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산책로는 가볍게 돌아보고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았어요. 이런 스케일의 놀이터는 집근처에 잘 없으니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숲속에 나무로 만든 놀이터라니 왠지 분위기도 자연친화적이라 안심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이쪽에서는 뱀도 못봤구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갈 곳이 없어 맨날 방구석에서 같이 TV보고 책보고 장난감놀이 싫증나면 또 TV보고 책보고 장난감놀이 이렇게만 반복했는데 오랜만에 야외에서 이렇게 뛰어노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고 부모도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다만, 2~3시가 넘어가니 사람들이 어느정도 들어와서 꽤 되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붐비는걸 꺼리시는 분들은 개장시간이나 점심시간 즈음에 방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